시 승격 14년..인구ㆍ사업체 100% 증가
  • 경기도 김포시가 오는 2014년 인구 30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대대적인 도시ㆍ교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현재 27만명인 인구가 한강신도시 입주가 끝나는 2014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신도시에는 현재 7천900여 가구 2만7천여명이 들어와 살고 있고, 앞으로 1만1천100여가구 3만9천명이 더 입주할 계획이다.

    시는 30만명의 시민이 쾌적한 도시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도로, 교통, 교육 등의 인프라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8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간 23㎞에 지하경전철을 건설하기로 했다.

    사우동에서 서울시와 경계인 고촌읍 신곡사거리 사이 5.2㎞의 48번 국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운영하고 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9개 노선에 72대의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위한 복지사업도 병행한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 장애인 자활사업, 통합복지사회시설 건립,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의 사업을 편다. 한강신도시 입주민을 위해 장기2동, 구래동, 운양동 등 주민자치센터 3곳을 추가로 만들고 종합스포츠타운도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1998년 4월 시 승격 이후 인구는 12만9천여명에서 27만여명으로, 사업체는 9천500여개에서 1만8천500여개로 100% 이상 늘었다.

    공무원 수도 596명에서 814명으로 증가했고 예산 규모 역시 2천600억원에서 6천200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등록 차량 대수는 3만7천900여대에서 10만8천400여대로 200% 이상 많아졌다. 한강신도시, 고촌면 신곡리, 양곡ㆍ통진 택지지구 등의 개발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수도권 서북부에 있는 김포가 통일시대에 대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기 위해 도시, 교육, 환경, 산업 등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착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