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가족의 3족을 멸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
-
[제네바=김태민 특파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2일 "북한이 이달 들어 북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 가족들을 대거 잡아들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유엔인권이사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박 의원은 이날 기자에게 "북한이 `탈북자 가족의 3족을 멸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의원이 탈북자 북송 문제와 관련 밝힌 내용이다."이들 탈북자 가족은 집과 가까운 정치범 수용소 20여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안다.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지만 이들 숫자는 100명에 이른다고 들었다.
얼마 전에는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에 있는 탈북자 가족을 잡아가다 3살짜리 아이를 때려 숨지게 했다.
북한이 아직 북송되지 않고 중국에 억류돼있는 탈북자들의 가족들도 모두 잡아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자에 대한 면접교섭권과 강제 북송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11일 1개월 된 아기가 포함된 8명을 제외하고, 중국에 억류 중인 탈북자 12명을 단둥(丹東)을 통해 북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