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함대 현장 지도…양만춘함, 서후원함, 참수리 고속정 등 방문천안함 생존자 “적 도발하면 100배, 1,000배 철저한 응징할 것”
  • 합참은 12일 정승조 합참의장이 해군 2함대(사령관 소장 이기식)를 방문해 해상작전태세 및 핵 안보 정상회의를 위한 군사대비태세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한국형 구축함 양만춘함(DDH-Ⅰ)에서 최근 적 동향과 작전 현황, 핵 안보 정상회의 해상경호경비 대비계획을 보고받고, 적 유도탄 공격상황을 가정한 전투배치, 대응절차 등 장병들의 전투태세를 점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 2함대에 배치된 유도탄고속함 서후원함(PKG)을 돌아보고 ‘참수리 322호’ 고속정에 탑승해 해상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작전현장에 동참했다.

    정 의장은 현장 지휘관들에게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 그것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으로 즉각 강력히 대응하라. 의장은 합동 전력으로 여러분을 도와 적을 신속·정확·충분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참수리 고속정 승조원 김태우 이병은 “우리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헌신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또 다시 적이 도발하면 일격에 격멸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정 의장은 美이지스 구축함 차피(CHAFEE)함에 승선, 현황 보고와 함께 美해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금번 KR/FE 연습을 통해 확고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을 재확인하였다. 한미 간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고, 곧이어 개최될 핵 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미 연합전력이 상호 협조하여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2011년 개관한 연평해전과 천안함 안보전시관인 ‘서해 수호관’을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천안함 생존자인 김효형 하사 등 3명의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하사는 정 합참의장 손을 잡은 채 “북한이 도발하는 순간이 천안함 46용사의 원혼을 달래 줄 수 있는 복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100배, 1,000배 철저한 응징을 통해 전우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