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준비로 군사력만을 키워 온 북한이 경제적 여건이 좋을 수 없다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다. 북한의 경제사정은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도 좋은 여건이 아니었지만 김정일 사후에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은이 아직 어린나이이다 보니 조직 장악을 하지 못해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 김정일이 집권하던 시기보다 북한의 내부사정은 더욱 열화하다.

    어려움에 빠져있는 북한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에 주인이 먹이를 줄때까지 목을 길게 빼서 기다리는 개와 비슷한 처지라 생각하면 된다. 그나마 북한의 간부들이 잔머리를 써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어 어느 한 나라의 완전한 속국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추세로 본다면 조만간 중국의 속국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북한의 줄타기 식 외교에 러시아는 한쪽방향으로 돌아앉으라는 주문을 했지만 북한의 계속적인 줄타기 외교에 러시아는 거의 포기를 한 듯 보이고 평소부터 북한의 항구와 국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국이 주로 지원을 하게 된다. 이런 연유로 해서 현재는 북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식량, 전기, 연료 등 주요 식생활에 필수적인 것을 중국에 거의 90% 이상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는 지경에 처해 있다.

    한마디로 북한은 중국의 말 한마디면 목숨까지 내 놓아야 할 형편이니 남한에 존재하는 종북 시민단체들은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제주도 강정마을과 주변에 사는 마을주민들은 좌파시민단체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것이다. 그들, 좌파시민단체가 이토록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외치는 것은 그 이면에는 북한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정학적으로 제주도 및 남방해역은 전쟁발발 시와 유사시에 북한의 침투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군사전략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 특히나 요즘 중국의 해군력 증강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은 상태로, 서해에서 항공모함 시험운항을 하고, 2020년까지 추가로 2척의 핵 항공모함의 추가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어 중국의 계획대로 3대의 항공모함을 갖추게 되면 작전범위가 서태평양과 인도양으로 확대되어 이는 중국의 남사군도, 조어도에 이은 이어도까지의 막강한 해군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은 이어도를 쑤엔지오라는 그들의 명칭으로 부르며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을 하며 한국과 해양 분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한국의 바다에 대한 입지가 줄어 든다는 얘기가 성립하는 것이다.

    제주도 해군기지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만약 이어도나 인근 바다에 예상치 못한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중국은 거점인 서산다오에서는 13시간 걸리지만, 한국은 부산작전사령부에서 출발하면 21시간이 걸려 한국이 도착하는 시간보다 무려 8시간이나 먼저 도착해 모든 일을 그들이 의도한대로 처리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제주도 해군기지가 완성되면 말이 달라진다. 우리가 중국보다 이어도나 인근 바다에 5시간 먼저 도착할 수 있어 한국이 유리한 입장에서 분쟁을 처리 할 수 있어 좋고, 혹 있을지 모를 북한의 침투나 전쟁발발 시에-후방에서 공격을 할 수도 있음- 군사전략 측면에서도 한결 유리한 입장이기에 제주도 해군기지는 당연히 건설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