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로 당명 개정, 창당 2개월째 유권자는 헷갈려20·60대 인지도 가장 낮아, 구별 못한 채 지지정당 밝혀
  • ▲ 자료제공=리얼미터
    ▲ 자료제공=리얼미터

    유권자 10명중 3명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앞두고 시시때때로 개정하는 당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9세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제1야당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69.8%만이 민주통합당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1.9%는 통합진보당이라고 응답을 하거나 잘 모른다(18.3%)고 답했다.

    창당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두 정당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여전히 많은 셈이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과 20대 연령층의 인지율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이상은 45.6%, 20대는 42.8%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잘 알고 있는 연령대는 30대로 87.9%가 잘 알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 50대가 74.6%, 40대가 71.2%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21.6%가 통합진보당과의 차이를 알지 못했다. 또 무당파층은 무려 47.8%가 두 정당을 구분하지 못했다.

    상당수 유권자들이 정당 구분을 못하는 상황에서 정당지지를 밝히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전화 조사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