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號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진출...2-0으로 勝이동국, 이근호 후반 20, 26분 각각 1골
  • 이동국이 한국 축구를 구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천금같은 이동국(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후반 26분에 터진 이근호(울산)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동국은 전반전에 다소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한국대표팀은 쿠웨이트의 공격에 대책없이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동국의 진가는 후반에 발휘됐다. 후반 20분 이근호가 상대 패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공을 패스했고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이 이동국에게 연결됐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닥공의 선봉자 이동국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통산 A매치 득점 28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날려버렸다.

    이동국 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6분 이근호가 최효진(상주)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깔끔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같은 B조에 속한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UAE)도 같은 날 경기를 했다. 레바논이 2-4로 패했지만 조 2위로 최종예선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