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140m 소행성 '2011 AG5', 지구 향해 돌진
  • 직경이 140m에 달하는 거대 소행성이 2040년 2월 5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은 29일자 보도를 통해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나사)가 '오는 2040년 '2011 AG5'로 명명된 소행성이 지구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소행성이 도시에 떨어질 경우 적어도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 49회 국제연합과학기술위원회에서도 과학자들은 "소행성 '2011 AG5'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625분의 1로 관측됐다"며 "2040년에 가까워질수록 그 확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과학자들은 소행성의 진로가 '지구 궤도' 범위 안에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핵무기를 이용, 직접 파괴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방법 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사의 한 관계자는 "2013년에서 2016년 사이에 해당 소행성에 대한 지상 관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때 충돌 가능성을 고려한 대비책을 마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 AG5'에 앞서 오는 2036년에는 소행성 '아포피스(aphophis)'가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충돌할 확률은 23만3,000분의 1로, '2011 AG5'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