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전반 2골..김치우, 후반 2골
  • ▲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이동국 선수(가운데).ⓒ연합뉴스
    ▲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이동국 선수(가운데).ⓒ연합뉴스

    이동국과 김치우가 최강희를 살렸다.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에 이동국(전북)과 후반의 김치우(상주)가 각각 2골을 기록했다. 후반 2골을 내주며 수비의 허점을 보였다.

    전반 18분 김재성(상주)이 상대 문전으로 패스한 공이 이근호(울산)와 김두현(경찰청)을 거쳐 '라이온킹' 이동국에게 연결됐다. 등지고 있던 상대수비를 제치고 이동국은 골문 모서리로 슈팅했고 이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전반 46분에도 차분하게 골키퍼 반대쪽으로 가볍게 슈팅해 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잘 마무리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돼 들어온 김치우가 머리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1분 김신욱(울산)이 문전으로 높게 패스한 공을 김치우가 몸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력은 약해졌다.  

    후반 13분 이동국이 교체되고 나가면서 한국의 공격은 힘을 잃었다. 우즈베키스탄이 5분 사이에 2골을 몰아 넣으며 턱 밑까지 추격했다. 후반 34분 골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8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 3-2로 추격했다.

    경기종료까지 불안감이 맴돌던 그라운드에 김치우가 다시 나섰다. 경기종료를 앞두고 얻은 프리킥 기회를 왼발로 완벽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김치우의 멋있는 2골로 후반의 위기를 극복하며 명예는 지켰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우즈베키스탄을 상태로 수비의 허점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최강희호는 오는 2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에선 최종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