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 역대최고성적
  • ▲ 오만전에서 대승을 거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연합뉴스
    ▲ 오만전에서 대승을 거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연합뉴스

    오는 7월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이 메달까지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들려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지난 22일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오만과의 원정에서 3-0으로 대승했다.

    경기시작 15초만에 남태희(레퀴야)가 결승골을 기록했고 후반에 김현성(서울)과 백성동(이와타)이 연속해서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3승2무로 승점 11점을 올렸다. 조 1위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최종전(3월 14일) 결과에 관계없이 런던행을 결정지었다. 대표팀은 7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했다. 

    런던 올림픽에 참가가한 16개 팀 중 10개 팀은 이미 확정됐다.

    한국과 영국, 스페인, 스위스, 벨라루스, 브라질, 우루과이, 가봉, 모로코, 이집트가 본선행 열차에 탑승했다. 

    한국이 예선에서 개최국 영국, 스페인, 브라질을 피한다면 8강 뿐만 아니라 4강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등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A대표팀에 버금가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기존 선수들의 전력도 대부분 프로선수로 구성돼 역대 올림픽 대표팀보다 경기 운영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홍정호(제주), 윤석영(전남), 서정진(전북) 등은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 때부터 발을 맞춰와서 조직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3장의 와일드카드도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예정이다. 

    이미 윤빛가람(성남), 구자철, 기성용 등 미드필드 자원이 풍부해 공격과 수비에서 보강이 가능하다. 가장 유력한 와일드 카드 후보로는 박주영(아스날)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장을 맡은 박주영은 영국 사정을 잘알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병역문제 해결이라는 동기부여가 있다. 국가대표팀 수문장 정성룡(수원)도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다. 

    올림픽에 9번 출전했고 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던 것이 역대 최고성적인 대표팀이 오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