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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형환 의원은 21일 여야의 복지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 정부를 비판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국가미래를 생각할 때 김 비대위원의 발언이야말로 옳지 못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기획재정부가 정치권의 복지포퓰리즘을 지적한 데 대해 김 비대위원이 격한 발언을 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이렇게 나선 것은 정당의 포퓰리즘이 정도를 벗어나는 수준으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일부 분석에 문제점이 지적되긴 하지만 정부의 우려에 대해 정치권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야 할 새누리당은 선거 승리에만 눈이 먼 야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지지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퓰리즘과 선거용 관심끌기 정책의 차이는 프랑스인이 말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에 개와 늑대를 구분하기 힘든 것처럼 모호한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새누리당만은 국가장래를 팔아 오늘의 표를 사는 매표정책을 행하는 늑대가 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비대위원은 앞서 정책분과위 회의에서 "정당의 정책공약에 대해 정부가 시비를 거는 게 처음 있는 것"이라면서 "누가 시켜서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여러 측면에서 온당치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