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측 "심층면담 결과 경기조작은 없었다"검찰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되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다"
  • ▲ LG 트윈스의 박현준 선수.ⓒKBO
    ▲ LG 트윈스의 박현준 선수.ⓒKBO

    프로야구 경기조작(Match Fixing)에 개입한 의혹을 사고 있는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26) 등 선수 2명이 검찰 수사를 피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 브로커가 LG 트윈스의 박현준 등 선수 2명을 지목하고 접촉 내용을 진술했다. 이 브로커는 투수인 박현준에게 '첫 회 볼넷'과 관련한 경기조작을 제안했고 구체적인 사례금액 이야기까지 오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에서 박현준 등 경기조작 의심을 사고 있는 투수 2명의 첫 회 볼넷 비율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 구단 기록지에 따르면 박현준은 지난해 시즌 때 첫 회 볼넷을 모두 3차례, 다른 선수는 4차례 기록했다.

    LG 구단은 "해당 선수들과 심층면담 결과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라며 "하지만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구지검은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서나 정황이 포착되면 프로배구와 관련한 수사가 끝나기 전에도 야구 관련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