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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신청 마감 결과 전국 245개 선거구에 총 972명이 응모해 평균 3.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전국 245개 지역구에 1,171명이 공천을 희망해 최종 4.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저조하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경쟁률은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과 불모지 간에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권 지역에서는 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호남권에서는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도 많았다.
대구는 6.58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북이 5.8대 1, 부산이 5.44대 1, 경남이 5.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48개 선거구에 206명이 몰려 4.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 4.13대 1 ▲울산 4.0대 1 ▲경기 3.92대 1 ▲인천 3.67대 1 ▲대전ㆍ충북ㆍ제주 각각 3.0대 1 ▲충남 2.5대 1 ▲전북 1.45대 1 ▲전남 1.3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는 0.63 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전체 공천 경쟁률은 지난 18대 총선 때의 4.82 대 1보다는 크게 낮지만, 17대 총선 때의 3.1 대 1보다는 높은 편이다.
황 대변인은 "인물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통합당보다 훨씬 많은 인재들이 공천을 신청했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천 신청자가 몰린데는 공천 접수 기간을 연장, 정치 신인들의 참여가 늘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 물갈이'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3선 이상 중진 39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을 당에 위임한 박근혜 위원장 외 8명의 의원을 제외하고는 30명 모두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오는 22일부터 면접을 실시한다. 전례에 따라 현역 의원은 면접 대신 소명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서면 진술 기회를 부여한다.
새누리당은 공천심사와 동시에 공천신청 단수 후보지역 중 도덕성 등 결격 사유가 없거나 경쟁력이 월등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지역은 조기에 공천을 확정짓고 전략 지역도 결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 전후로 교체지수(50%)와 내부경쟁력(25%), 타당 후보와의 경쟁력(25%) 조사를 실시해 지역구 현역의원 가운데 하위 25% 탈락 대상자를 정하고 경선 실시 지역도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