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마초에서 멜로의 제왕으로 귀환
  • 오는 29일 첫 방영을 앞둔 JTBC 수목 미니시리즈 '아내의 자격(정성주 극본, 안판석 연출)'의 주연배우 이성재가 멜로의 제왕으로 귀환했다.

    극 중 이성재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 온 윤서래역의 김희애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웃집 치과의사 김태오 역할을 맡았다. '사랑'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며 애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

    전작 '포세이돈'에서 냉철한 해양경찰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이성재는 그동안 액션이나 코믹 장르에서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었다. 특히 드라마로는 1998년 KBS '거짓말' 이후 14년 만에 정통멜로 연기를 하는 것이라 이번 드라마 출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 '거짓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인 마니아 드라마’ 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지금도 '멜로 드라마' 하면 매번 회자 되고 있는 작품. 수많은 명대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았던 이 드라마는 낮은 시청률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신인이었던 이성재는 극중에서 가정이 있음에도 직장상사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 남자주인공을 맡아 섬세한 멜로 연기를 펼쳐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연기력 뿐 아니라 매력적인 목소리와 부드러운 미소로 여심을 사로잡아 이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오랜만에 하는 멜로 연기인데다 ‘하얀거탑’을 연출한 안판석 PD와 ‘아줌마’ 를 쓴 정성주 작가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이성재는 매 촬영때마다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멜로의 제왕' 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   

  • 드라마 '아내의 자격'은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는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는 정통 멜로 드라마. 배우 김희애와 이성재의 만남,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 연출, '아줌마' 신드롬을 몰았던 정성주 작가가 선보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아내의 자격'은 '발효가족' 후속으로 JTBC에서 29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첫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