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03% 성장... 비용 절감해 '고금리' 제공
  • KDB산업은행 퇴직연금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면서 시장 10위권에 진입했다.

    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퇴직연금이 전년 대비 103% 성장한 1조 7,968억원을 기록했다. 타 은행에 비해 좋은 수익률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모회사의 퇴직연금 유치로 대폭 성장한 사업자를 제외하고는 최고의 성장세다.

    절감된 점포 유지, 인건비로 고금리 적용

    산업은행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  최고 수준의 금리(4.75%)를 제공하고 있다.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수익으로 돌려준셈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절감된 점포 유지비용과 인건비를 고금리 예금으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KDB다이렉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11년 비원리금보장상품'에 운용한 DC형 가입자의 수익률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마이너스를을 기록했지만 산업은행은 +1.24%의 수익률을 냈다.

    산업은행이 가입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펀드 선정, 평가 및 추천에 자체적인 노하우를 개발한 덕택이다. 함께 자산운용 컨설팅 인력을 확충해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개인형 퇴직연금 전담팀 등 선도적 서비스 제공

    산업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인 DC/IRA형 시장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부가서비스 확충에 전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인형 퇴직연금 전담팀을 신설했다. 맞춤형 자산운용 컨설팅과 자산배분 투자시스템 도입, 노후설계 스마트폰용 앱 개발, 자유로운 상품 운용이 가능한 연금상품 개발 등 선도적인 상품 및 서비스 도입을 통해 퇴직연금 서비스 업계 리더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은행 연금신탁본부 문승석 센터장은 “강만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퇴직연금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마케팅으로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은행이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DC/IRA 부분에서 괄목할 성장을 한다면 퇴직연금 업계 5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