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2011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2조2천671억원, 영업이익 4천59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2.8%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 982억원이 발생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3조1천886억원, 영업이익은 34.5% 줄 어든 766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8.8% 급증한 1천461억원에 달했다.

    4분기에는 해외 승객과 환승 수요의 적극적 유치로 미주 12%, 동남아 12%, 중국 14% 등 전 노선에서 승객이 증가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페루 리마 부정기편 운항 등이 눈길을 끈 화물 부문은 해외 수요 유치 노력에 따라 미국발 화물기 수송이 6% 늘어나는 등 해외발 수송은 3~6% 증가한 반면 경기 침체로 인해 한국발 수송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또 4분기에는 연료 유류비가 전년 동기보다 33.3% 늘어난 1조2천154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을 크게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2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12조8천200억원, 8천200억원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1조8천150억원을 투자해 A380 항공기를 포함해 신규 항공기도 총 14대 들여올 계획이다.

    경영의 주요 변수가 되는 유가는 싱가포르 항공유 기준 배럴당 121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80원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