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저…이제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한국이라면 혼자서 가기 꺼려지는 레저 장소들로 골프장, 놀이공원, 노래방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라는 공식 용어가 생길 정도로 외톨이 문화가 확산되어 있다.

    이와 관련, 동반자 없이 오는 '외톨이' 손님이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골프장 운영 기업인 오릭스골프매니지먼트는 전국 22개 코스에서 단 한 명만 오더라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간단한 인적 사항(연령, 핸디)을 제시하면 골프장 측이 여기에 맞춰 또 다른 '외톨이' 플레이어들과 팀을 구성해준다.

    골프장 측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40~50대 남성만 9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일본 나가사키현의 유명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에는 혼자 방문하는 외톨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동 중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솔로들끼리 모여 일루미네이션을 즐기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4시간에 7600엔(약 10만원)짜리인 마술쇼도 단체 관람하는 등 테마파크 안에서 솔로들끼리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다.

    도쿄 중심부 간다에 위치한 1인 전용 노래방인 '완카라'는 2㎡에 불과한 방에 들어가 벽에 붙은 모니터를 보면서 혼자 맘껏 노래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