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매출 43조 전년대비 20% 증가

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매출액 43조1,909억원, 영업이익 3조5,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IFRS 연결기준)

2011년 4분기에는 판매 68만4,770대(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 10조9,626억원, 영업이익 8,258억원, 당기순이익 7,90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011년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253만8,02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0.6%, 영업이익은 41.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30.4%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이 같은 실적은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고 GM, 도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해외업체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와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49만2,000대, 미국 48만5,000대, 유럽 29만대, 중국 43만3,000대, 기타 77만8,000대 등 총 247만8,000대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주력차종들이 꾸준히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시장에서는 전년대비 36.3% 증가하며 주력시장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3.8%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시장에서도 전년대비 12.2% 증가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산업수요 증가율(7.3%)을 크게 웃도는 29.9% 성장을 기록했다.

기타시장 판매는 전년대비 18.4%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