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에도 북한군은 제대로 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때문이다.
한미연합사는 27일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지휘소 연습인 키 리졸브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독수리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서먼 연합사령관은 “키 리졸브 훈련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공고히 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연례 훈련으로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위협을 가정해 실시한다. 이 연습을 통해 한미 양국은 필수적 임무를 수행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사는 “키 리졸브에는 2,100여 명의 미군과 다수의 한국군이 참가한다. 美장병 중 800여 명은 해외에서 온다. 유엔사령부에 대표를 파견한 호주,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병력도 옵저버로 온다”고 설명했다.
지휘소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과 달리 독수리 연습(Foal Eagle)에는 대규모 실병력이 출동한다.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하는 독수리 연습에는 미군 1만1,000여 명과 한국군 수 만 명이 참가한다. 미군은 대부분 해외에서 온다. 연합사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군은 20만 명으로 예년 수준”이라고 밝혔다.
독수리 연습에는 지상기동, 공중전, 해상전, 특수작전, 미군의 신속전개 훈련 등이 포함된다. 독수리 연습은 ‘키 리졸브’ 훈련과 달리 언론에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연합사는 “유엔사령부는 27일 오전 11시 15분 이 같은 훈련계획을 정전위를 통해 북한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번에 실시하는 훈련은 방어 위주의 연례 훈련으로 한미 양국군이 대한민국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임무와 과제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걸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은 한미 연합군이 키 리졸브 훈련이나 독수리 연습을 할 때마다 전군이 비상경계태세를 발령하는 등 항상 호들갑을 떨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