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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행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은 단호하게 막을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옵션도 테이블위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핵문제 해법을 놓고 한때 분열돼 있던 세계가 외교력을 통해 하나가 됐다"며 "국제공조를 통한 대(對) 이란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 문제의 평화적인 해법은 여전히 가능하며, 훨씬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전제한 뒤 "이란이 노선을 바꾸고 국제적 의무를 지켜나간다면 국제공동체와 다시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비핵화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우리의 오래된 동맹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상태이며, 미국과의 연대는 더 심화됐다"며 "우리는 미국이 태평양 국가임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연합(coalitions)을 통해 핵물질을 통제하고 있고, 굶주림과 질병에 맞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적들과 대적하고 있으며, 도덕적 본보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아세안(ASEAN)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구도에 미국을 포함시켜 왔다" 며 "미국은 태평양 지역에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갈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0, 2011년 국정연설에서 언급했던 북한 핵무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일 사망으로 혼란스러운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이란 핵문제를 언급하며 북한을 간접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