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흡 7연대' 칭호 부대 잇따라 방문…선군 과시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공군 제354군부대와 인민군 제3870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19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북한 매체들이 전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인 선군 노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통신은 전날 김 부위원장이 인민군 제169군부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이 새해 들어 시찰한 군부대는 지난 1일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포함해 4곳으로 모두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았다.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빨치산부대가 일본군에 밀려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사령부를 구한 부대로 알려졌으며, `오중흡 7연대' 칭호는 군부대의 정치사상을 판정해 수여한다.

    김 부위원장은 공군 제354군부대를 찾아 부대의 전투임무를 살펴보고 나서 활주로 옆에서 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 부대를 방문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부위원장이 부친의 현지지도 표지판을 보며 "현지지도 날짜가 1월17일이면 3일 전"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시찰이 20일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제3870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군인들의 전투적 훈련 기풍을 높이 평가하고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김명국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 리두성 중장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