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원 반발 의식한 듯 “경쟁력보다는 교체지수”
  • ▲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 ⓒ양호상 기자
    ▲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 ⓒ양호상 기자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20일 하위 25% 현역의원 공천 배제 기준안과 관련, “특정지역 의원들에게 굉장히 불리하지 않느냐는 입장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상돈 위원은 수도권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대구-경북(TK) 지역에 야권후보가 별로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하는데 그쪽에서도 당내 경쟁이 심하고 무소속 후보도 많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 기준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경쟁력보다 교체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교체를 하느냐 마느냐)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점수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NS 역량지수에 대해서는 “이 부분이 결정적인 점수 차이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자신의 블로그 및 방송출연 같은 미디어 노출과 관련해 가점을 주게 했기 때문에 이것이 공천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잘하는 사람이 조금 유리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철저한 반(反)MB론자인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논란과 관련, “몇 번의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정부는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았는데 대통령 탈당이 크게 문제가 되겠나. 탈당하든 안 하든 그분의 결정이고 우리가 일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