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룬 전시회와 토론회가 잇따라 열린다.

    독한협회는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 산하 아데나워재단의 후원하에 `북한 정치범 수용소 사진ㆍ그림 전시회'를 15일(현지시간) 본 소재 아데나워재단 교육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독한협회는 1966년 한국과의 교류 증진을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로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와 협력에 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내달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크 독한협회 부회장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림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휴일임에도 개막식에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국제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Open Doors)가 참석, 올해 기독교 박해순위 평가에서 북한이 10년째 `최악의 박해국'으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집권 연정내 소수당인 자유민주당(FDP) 산하의 나우만재단은 오는 18일 뮌헨시에서 발터 클리츠 나우만재단 주한사무소장을 초청, `낙원으로 가는길? 북한의 60년 사회주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인권실태와 김정일 사망 이후 경제 개방 가능성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