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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로 미국차의 공세가 시작될까. 포드자동차(이하 포드)는 12일 “2012년 한국 시장에 4종의 새로운 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시작은 오는 2월 출시하는 ‘퓨전 하이브리드(Fusion Hybrid)’다. 일명 ‘미국 쏘나타’로 불리는 퓨전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포드 측이 “10년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한 2세대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전기구동 모드(Electric Mode)에서는 최대 75km/h의 속도을 낼 수 있다. 200개 이상의 특허기술을 사용한 포드 하이브리드는 도심 주행 연비가 16.7 km/l에 이른다고 포드 측은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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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익스플로러 에코부스트 2.0 모델. 5미터가 넘는 차체에 2리터 엔진을 장착했지만 연비와 힘은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에코부스트(EcoBoost) 엔진 장착 모델도 늘일 계획이다. 포드는 2013년까지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차량의 90%에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포드 에코부스트’는 고압력의 GDI방식과 터보차쳐, 2개의 독립된 가변식 캠타이밍 기술을 결합해 엔진의 크기와 무게,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도 대용량 엔진이 갖는 저회전대의 풍부한 토크와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때 출력 손실은 적은 편이어서 최대 20%의 연비 향상과 15%의 배출가스 감소가 가능하다고. 포드는 에코부스트 엔진 2종을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일명 ‘미국형 아반떼’라는 포커스는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포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디젤 엔진이 인기를 끈다고 판단, ‘올-뉴 포커스 디젤’을 올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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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포커스 디젤. 포드 포커스는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골프와 맞먹는 인기를 자랑한다.
포드는 2012년에만 8종 넘는 신모델과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포드는 “올해 말까지 한국 시장의 전체 제품 라인 중 90%를 교체할 예정이다. 다양한 엔진 옵션을 포함한 새 모델로 수입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이사는 “에코부스트 엔진은 터보차징이나 직분사 등 많은 측면에서 현재 디젤 엔진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운영비 부담이 낮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코부스트 엔진은 포드 ‘친환경 정책’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부문도 강화한다. 포드는 2011년 11월 포드․링컨 2012년형 모델부터 일반부품 무상 보증 수리기간을 5년/10만 km로 확대했다.
정재희 포드 코리아 대표는 “2012년 신차들은 고객에게 전례없는 수준의 연비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올해는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보증서비스 프로그램과 함께 기술, 품질,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