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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이번엔 기부천사로 나섰다.
김연아는 4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회의실에서 가수 아이유(19)와 함께 '얼음꽃' 음원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해 5월 방송됐던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의 주제곡 '얼음꽃'을 아이유와 듀엣으로 불러 인기를 모았던 김연아는 당시 "음원 수익 전액을 피겨 발전 기금으로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진행된 수익금 전달식은 이같은 약속을 김연아가 실천으로 이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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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예전보다 훈련 환경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좋은 선수들이 나오기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 저보다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연아 언니와 재미있게 촬영했고 단지 노래만 한 번 불렀을 뿐인데, 이처럼 좋은 일에 쓰여져 다행"이라며 "작지만 한국 피겨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얼음꽃'의 음원 수익금 7,300만원은 김연아를 제외한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