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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자존심과 정신은 세 의원과 민주통합당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4일 주요당직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탈당을 선언한 이용희 이상민 김창수 의원을 이같이 맹비난했다. 이들 의원이 민주통합당으로 입당키로 한데 대해 규탄, 내부 단속에도 각별히 신경을 썻다.
심 대표는 "민주통합당이 충청도 정치세력의 씨앗을 도둑질해서 그 근본을 무너트리려고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당선 지상주의에 목을 맨 개인적 행태도 문제지만, 충청도 독점구조를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의도는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진당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 개혁에 박차를 가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낙성 원내대표는 "탈당한 세 의원에 대한 심판은 다음 총선에서 가려질 것이다. 이들 세 의원은 스스로 국회직을 정리해야 한다. 민주당 역시 법사위, 교과위, 문방위, 정개특위에서 활동한 이들의 국회직을 정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흥주 최고위원은 "지난 한달 사이 세 사람의 국회의원이 선진당을 탈당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위중한 사태로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세 사람을 빼갔다는 것에 당원으로서 분노하고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세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수가 15석으로 줄어 차기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 조건인 '20석' 목표에 비상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