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뛰며 진심 어린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의 염원을 담은 밝은 해가 다시 뜰 것이라 믿는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 "지금 이 시간은 우리에게 동트기 전 새벽의 칠흑 같은 어둠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출신인 박 위원장이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으로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둔 만큼 서울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도 직접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
-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 양호상 기자
박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 여러분의 노고가 빛이 났을 텐데 아쉽다"면서 서울시당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현실은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희망을 찾아 국민 마음에 보답해야 할 때로, 한나라당과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새해 첫 일출과 같은 기대와 희망의 존재가 돼야 할 것이다.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전 대표는 "올해는 흑룡의 해로 여의주를 2개 갖고 있다고 한다. 두번의 중요한 선거가 있는데, 2개의 여의주를 잘 굴려 두번의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이 20개가 넘는다는데 국민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정당은 한나라당이 유일하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종구 서울시당 위원장은 "서울지역 48개 당협 중 15개가 제대로 운영이 안되고 있어 사령관없는 부대의 경우 자칫 오합지졸이 될 수 있다"며 새 인재 영입 및 당의 단합을 주장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지난 총선-대선에서 서울이 전체 승리를 견인했듯 이번에도 압승을 견인해달라"고 했고, 이혜훈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불리하다고 보호벽을 쌓는 마음보다 어려운 여건을 잘 활용해 총선ㆍ대선 필승의 풍차를 돌리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