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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를 9개월째 유혈 진압하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국가를 통치할 기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외무·국방 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라크 장관은 또 아사드 일가가 몰락하면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골란고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 때 시리아의 전략 요충지인 골란고원을 점령했다.
이런 가운데 아랍연맹이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파견한 감시단이 시리아에 계속 머물고 있지만 부실 사찰 논란과 정부군의 강경 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반체제 인사로 구성된 시리아지역조정위원회(LCC)는 아랍연맹 감시단 도착 이후 최소 3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인권단체의 말을 인용해 감시단이 시리아에 처음 도착한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이후 적어도 28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도 정부군의 발포로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다리 지역에서만 8명이 사망했다.
시리아에 감시단을 파견한 아랍연맹의 나빌 알 아라비 사무총장은 이날 카이로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리아 정부가 재소자 약 3천500명을 석방하고 시리아 군도 거주 지역에서 철수해 도시 외곽에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비 총장은 그러나 시리아에서는 아직도 총격이 끊이지 않고 저격수도 배치돼 있다며 "발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랍연맹은 최근 시리아의 유혈 사태 종식을 위해 약 100명의 감시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한편, 무장한 시리아 반군이 북부 이들리브 지역 두 곳에서 정부군 수십 명을 생포했다고 로이터가 인권단체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반군은 또 한 검문소에서 아사드 친위 부대원과 교전을 벌여 일부를 사살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5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