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2호골' 짜릿한 버저비터로 승리 견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21·선덜랜드)이 경기 종료 직전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불과 15분 뒤 결승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이날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 니콜라스 벤트너(24)를 대신해 경기장에 나선 지동원은, 후반 48분 스테판 세세뇽(28)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맨시티의 수비진을 허문뒤 개인기로 골키퍼 조 하트까지 따돌리고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터진 극적인 골로 선덜랜드는 승점 21점을 기록, 리그 13위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 선덜랜드팬은 너무 기쁜 나머지 지동원에게 키스까지 퍼붓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도 "지동원의 골은 환상적이었다"며 "덕분에 4만 관중이 모두 기뻐했다"고 승리의 공을 지동원에게 돌렸다.
지난해 9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지 4개월 만에 시즌 2호 골을 뽑아낸 지동원은 이날 활약으로 감독의 신임까지 얻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