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예산보다 6천억원 삭감
  • ▲ 국회 예결위 정갑윤 위원장(가운데)과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왼쪽),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오른쪽)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해 예산안 합의처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예결위 정갑윤 위원장(가운데)과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왼쪽),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오른쪽)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해 예산안 합의처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본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은 30일 예결위 간사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예산안을 내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본회의에 앞서 오전 9시에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10시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의결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예결위 간사인 한나라당 장윤석,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총지출을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326조1천억원에서 6천억원이 삭감된 325조5천억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정부 예산안에서 3조9천억원을 삭감하고 국회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된 사업 예산 3조3천억원이 증액된 것이다.

    삭감항목은 4대강 저수지 뚝 높이기 사업 2천억원, 제주 해군기지 건설 1천281억 원, 대기업 연구개발 1천억원, 국채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 차액 1조4천억원, 예비비 4천억원 등이다.

    반면 0~4세 무상보육 3천752억원, 무상급식 1천264억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농어업지원 3천35억원, 해경 안전보장-경비함 건조 230억원, 버스-택시운행기록 장착지원 100억원 등의 사업은 증액됐다.

    등록금 사업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1조5천억원에 정부와 학교가 각각 2천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