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화합과 남해안 발전 위한 국회토론회서 재차 강조
  • ▲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27일 국회 `남해안시대를 위한 의원연구모임'이 주최한 `남해안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27일 국회 `남해안시대를 위한 의원연구모임'이 주최한 `남해안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남해안시대를 위한 의원 연구모임'(공동대표 한나라당 정의화ㆍ이주영, 민주통합당 김성곤)이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해안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평소 주창해 온 '섬진강 시' 안(案)에 대한 논의를 펼친 자리였다.

    섬진강시는 섬진강권에 접한 영호남도시가 상생을 통해 남해안 발전과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자는 안으로 이날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해안을 발전시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균형있는 국토발전을 이뤄갈 수 있다"며 "섬진강이 동서를 나누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동서가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지역화합 특구법'을 대표 발의한 정 부의장은 지난해 남해안권 발전을 위해 영ㆍ호남의 여수, 순천, 광양, 남해, 하동, 사천을 하나로 묶는 `섬진강시'를 제안한 바 있으며 이후 남해안 발전 토론회마다 섬진강시 건설을 통한 영호남화합과 남해안 발전을 이룩하자고 역설해왔다.

    정 부의장은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계기로 남해안이 새 성장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남해안을 관광산업의 비약적 도약과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정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의 경과 발표와 함께 곽영훈 제주대 석좌교수의 `섬진강시 보발(保發)은 새 화합문명의 움터로' 주제발표에 이어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곽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섬진강시 태동의 역사적 당위성과 한반도 지리학적 차원에서의 섬진강시의 필요성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인들이 섬진강시에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