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파 김세연, 홍정욱, 권영진 의원 등 합류 가능성외부 인사엔 김종인 전 수석, 이상돈 교수 등 '하마평'
  •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 인선이 마무리, 오는 27일 확정될 전망이다. ⓒ 양호상 기자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 인선이 마무리, 오는 27일 확정될 전망이다. ⓒ 양호상 기자

    한나라당이 27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상임전국위 의결을 거친 뒤 10명 안팎의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정된 당헌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이 상임전국위의 의결을 거쳐 15명 이내의 비대위원을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6일 명단을 먼저 발표한 뒤 이튿날 상임전국위 의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당내에서는 쇄신파 초선의원들이 합류할 전망이다. 김세연, 홍정욱, 권영진 의원 등이 비대위원이나 대변인 등 당직에 기용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 당내 실세들은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박 전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의례적인 인사를 나눴지만 비대위 얘기는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친박(친박근혜)계가 ‘2선 후퇴’를 밝힌만큼 친박계가 비대위 구성에 빠지고, 당 화합 차원에서 친이계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외부인사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보수논객인 중앙대 이상돈 교수와 정치평론가 고성국씨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자수성가형 기업인, 2040세대로 각계 전문가 등이 영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