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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우리 정부나 미국에서도 김 국방위원장이 앞으로 3∼5년 정도는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ㆍ15공동선언의 성사를 위해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김 국방위원장과도 몇 차례 만난 바 있다.
그는 평소 김 국방위원장이 살아 있을 때 남북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전남교육청 특강에서도 "만시지탄이지만 집권 4년차인 올해가 남북정상회담의 적기"라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조건없는 회담 개최 결단을 촉구하고, "민주당도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년에는 미국과 한국의 정권교체, 중국의 권력이동 등으로 한반도 주변의 역학관계가 변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김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의 해로 선언한 내년에 앞서 올해 안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정상회담 개최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만큼 정부는 슬기롭게 대처해서 북한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며 "그래야 한반도 긴장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중국과 공조해서 북한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만약 굉장히 큰 문제가 나오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