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민주통합당의 당권레이스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세몰이에 나섰다.

    18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노무현재단 송년한마당' 행사에서다.

    행사에는 야권 대권주자로 부상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당권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 문성근 시민통합당 전 지도위원, 이학영 진보통합시민사회 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등 친노 계열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문 이사장은 한 전 총리, 정연주 전 KBS 사장과 함께 검찰 개혁을 주제로 한 토크쇼에서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정당의 운영, 관행, 정책 등을 다 혁신해야 한다"면서 "한 전 총리가 민주통합당을 이끈다면 정당의 혁신과 정책의 혁신이 가능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한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이사장은 한 전 총리뿐만 아니라 문성근 전 지도위원과 이학영 대표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지난 4년의 악몽을 깨뜨리고 행복해지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죽으나 사나 저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문성근 전 지도위원은 "이제 혁신적인 지도부가 뽑히면 시민선거가 안착될 것"이라며 "사실 (시민 참여가 저조할까봐) 초초한데, 이제 제도가 만들어졌으니 시민이 내용을 채워달라"고 시민의 경선 참여를 호소했다.

    토크쇼에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회자로 나서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재치있게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행사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내레이션을 맡은 '봉하 특별영상'이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