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박태준 회장 뜻 받들어 더 잘하겠다"

    빈소 사흘째 재계인사 조문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15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더욱 잘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시고 많은 업적을 이루셨는데 이렇게 영면하시게 된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에게는 "박태준 회장님은 인격적으로도 훌륭하고 국가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셨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면목이 없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저희들이 더욱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틀째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정몽구 회장에게 "고인의 뜻을 받들어 더 키우고 현대제철과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전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버님 10주기에도 오셔서 추모사를 하고 위로의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홀연히 떠나서 가슴 아프다"며 "특별한 어른이셨는데 모쪼록 고인의 뜻을 잘 기려서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고인이 평생 바치신 뜻대로 후배들도 그렇게 따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의 10주기 행사에서 추모사를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최 회장은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과 김영태 SK㈜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계열사 임원진과 함께 빈소를 찾았으며 방명록에 "부디 편히 가시길 추모하는 마음으로"라고 적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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