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 "난 말렸다" 폭행 가담 혐의 부인김모씨 "주먹에 입술 맞아‥이빨 흔들려"
  • 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운택(36)이 술자리 폭행시비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오전 6시 30분경 강남구청 인근 사거리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손님을 때린 혐의로 영화배우 정운택과 김모(38)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씨 일행에게 주먹을 휘두른 일반인 이모(38)씨도 함께 입건 처리했다고 밝혔다(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 ▲ 배우 정운택  ⓒ 연합뉴스
    ▲ 배우 정운택 ⓒ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식당에 손님으로 온 이모(28·여성)씨가 마침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정운택을 알아보고 사인을 부탁했는데 정운택이 '나중에 해드리겠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여성이 정운택의 영화 속 별명인 '대가리'를 언급하며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정운택과 상대방 일행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촌극이 빚어졌다는 것.

    당시 소동으로 이 씨와 함께 있었던 남성 김모(35)씨의 입술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논현2파출소 관계자는 정운택 등 2명과 폭행시비에 얽힌 일반인 3명을 강남경찰서 형사2팀으로 인계했다.

    경찰 측은 "양측 모두 12일 오후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태"라며 "정운택이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등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루된 사람들 모두 술에 취해 있었다"며 "한 남성의 입술이 찢어져 있었는데 피해 정도가 크진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