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는 문외한인데..
  •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댄싱퀸’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황정민이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고경수기자.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댄싱퀸’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황정민이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고경수기자.

    "정치의 'ㅈ'도 생각하지 않았다"?

    영화 '댄싱퀸'(감독 이석훈 제작 JK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서울 강남 압구정CGV에서 감독 이석훈과 주연배우 엄정화, 황정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황정민에게 유독 정치에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는데 정작 "자신은 정치에 문외한"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동네 반장도 아니고 서울 시장 후보여서 답답해 죽겠네요"라고 말하며, 한참이나 뜸을 들이던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이 서울시장에 출마하지만, 크게 정치적인 색깔을 띠고 있지 않다. 영화는 꿈에 관한 이야기다. 정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석훈 감독 역시 "촬영 중 서울시장이 바뀌게 돼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며 "특별히 어떤 정치인을 모델로 하진 않았고, 단지 서울시장이 어떤 사람이면 좋을까를 생각하다 이런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정민은 "요즘 배우분들이 영화 흥행에 성공하면 춤을 추거나 독특한 이벤트를 하시는데 황정민씨는 어떤 것을 하실지 궁금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되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흥행 보증수표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그게 아니다"며 "흥행한 작품이 '너는 내 운명' 이후 별게 없었다. 중박으로 가늘고 길게 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황정민은 "이런 얘기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500만 이상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휴, 두고 보십쇼. 찍을 거리 많은 거 선사하겠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댄싱퀸'은 어쩌다 보니 시장후보가 된 황정민과 우연히 댄스 가수가 될 기회를 얻은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엄정화의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그린 영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