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진행 중, 통합반대파 저항 '극렬'
  •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야권 통합을 결의하기 위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통합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발표한 박지원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야권 통합을 결의하기 위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통합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발표한 박지원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야권통합 의결을 위한 민주당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전대)가 전체 대의원 1만562명 가운데 의결 정족수인 과반(5282명)을 넘겨 성원이 이뤄졌다.

    5시 현재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의 격렬한 충돌로 당초 예상대로 표결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통합반대파들은 여전히 “원칙과 절차, 법과 질서가 없는 오늘 전대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극심한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표결에 앞두고 전대장은 통합파와 반대파간 토론이 펼쳐졌고 이 과정에서 상대진영을 향한 대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특히 통합반대파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정족 수를 채우기 위해 대의원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현주 대구북구갑 지역위원장은 “오늘 전대장 밖에선 민주당 최광웅 조직사무부총장이 대의원 수를 조작하기 위해 가짜 대의원증 발부를 하다가 걸려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또 통합반대파 대의원 출입을 막았다는 불만도 터져나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용역을 동원해 대의원들의 전대장 출입을 막았다. 무엇이 급해서 그렇게 몰아치느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통합찬성파는 투표를 통한 의결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우상호 전 대변인은 “이번 통합 협상은 12만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은 전대”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