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당 쇄신 방향을 두고 "계파의 이익을 챙기거나 주도권 다툼으로 비칠 수 있는 쇄신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보고 듣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쇄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사가 안된다고 간판을 바꾸고 인테리어를 고친다해서 장사가 바로 잘되는 것은 아니다. 음식이 맛없으면 주방장을 바꿔야하고, 메뉴가 신통치 않으면 새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 결국 쇄신도 국민이 공감하고 인정해주는 방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쇄신논의 기구로 거론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둘 수 있는 임시 별도기구의 일종이다. 당헌상 지위나 권한 등이 명시돼 있지 않고 사전에 정해진 틀 같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의 사퇴에 따른 지도부 공백 사태에 대해서는 "위기를 기회를 만들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당내 화합과 통합을 잘 이룰 수 있는 쇄신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12월 임시국회 중점처리 법안에 대해선 "우선 대학교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관련 법안, 비정규직 대책 법안들을 잘 처리해야 한다. 또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를 조정하는 문제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12일) 홍사덕, 정몽준 등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 모임이 예정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내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