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는 대한민국의 수치이고 법치(法治)의 적(敵)이다! 
      
    폭탄주와 최루탄은 원래 친한 관계인가? 최루탄 테러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발언에서 술냄새가 난다.

    趙甲濟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 박희태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트려 의사(議事)를 방해한 민노당 김선동 의원에 대하여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리위 회부도 기피하고 있다.

    형사가 강도 현행범을 보고도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그 형사를 잡아넣어야 한다. 최루탄 테러의 피해자는 국회이고 국회의 대표는 의장(議長)이다. 피해 당사자가 피해 신고를 하고 피해 복구 조치를 취하고 피해에 대한 법적 응징을 요구하는 게 상식이다.

  • 국회는 입법 기관이다. 누구보다도 법의식에 투철해야 한다. 한국에서 가장 법의식이 강해야 할 국회의장이 세계적 웃음꺼리가 될 만한 행동을 한다. 최루탄 테러로 국회가 강간을 당한 셈인데, 강간 피해자의 보호자가 화를 내지 않는 격이다. 
     
    국격(國格), 國格 하지만 朴 의장의 이런 행위가 國格을 망가뜨린다. 아무리 이해해주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망발이다. 폭탄주를 많이 마시다가 뇌구조에 탈이 난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사법당국이 알아서 할 일이다"는 그의 말에선 술냄새가 풍긴다. 폭탄주와 최루탄은 원래 친한 관계인가? 
     
    2008년 4월 총선 때 박희태씨를 공천하지 않은 한나라당의 판단이 옳았다. 그 뒤 朴씨가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의 후원으로 원외(院外) 당 대표가 되더니(이것도 국회무시) 보선에 출마, 당선된 뒤 한나라당이 그를 국회의장으로 앉혔다. 한나라당은 공천 받을 자격도 없다고 판단한 사람을 국회의장으로 뽑았다는 이야기이다. 한미(韓美)FTA 비준동의안 의결 때도 그는 사회를 피했다. 정치도의상 그는 최루탄 테러를 자행한 김선동 의원보다 더 타락한 사람이다. 朴 의장은, 시정(施政)연설하는 대통령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사태가 일어난 뒤 고발을 검토할 모양이다. 박희태, 그는 대한민국의 수치이고 법치(法治)의 적(敵)이다. 
     
    폭탄주를 많이 마신 사람의 말로가 허무개그이다. 지금도 폭탄주 실력을 자랑하는 일부 검사, 기자들의 노후(老後) 모습을 미리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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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폭탄주, 미친 소

    폭탄주를 그렇게 많이 마시고도 실수를 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해온 朴 대표는 행운에 감사하고 이쯤 해서 폭탄주를 끊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한나라당과 국가를 위해서.


     趙甲濟 

      
    구글(Google.com)에서 '박희태, 폭탄주'를 검색했더니 약4만 건의 글이 검색되었다. 오늘 한나라당 전당(全黨)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박희태(朴熺太) 전 의원은 검사시절부터 폭탄주를 잘 마시기로 유명했다. 민자당의 名대변인이라고 불리던 시절 기자들에게 폭탄주를 안겨 고분고분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돈다. 
      
    한국의 기자들은 한때 유명(有名)인사의 프로필을 쓸 때 거의 의무적으로 酒量(주량)을 언급했다. 斗酒不辭(두주불사)라는 말은 칭찬으로 여겨졌다. 술을 많이 마셔야 남자답고 호인(好人)이란 평을 받는 한국사회 풍조의 한 반영이었다. 
      
    공직자가 폭탄주를 마신 김에 실언(失言)을 하여 실직(失職) 정도가 아니라 쇠고랑을 찬 경우도 있다. 폭탄주는 술에 약한 사람에게도 강압적으로 돌아간다. 회사 간부가 술에 약한 부하 여성에게 폭탄주를 강요했다가 폭력행위로 고소당할 뻔한 적도 있다. 술에 대해서 공포심을 가진 이들에겐 상급자가 강요하는 폭탄주는 일종의 독극물이므로 형사처벌을 요청하고싶었을 것이다. 
      
    지금 박희태(朴熺太) 대표에게 폭탄주 이미지는 좋지 않다. 나라 안팎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폭탄주를 마시면서 국사(國事)를 의논할 순 없다. 술에 장사 없다는 말대로 폭탄주를 오랫동안 마셔온 그의 몸과 정신상태를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의 나이(71세)가 폭탄주와 어울리지 않는다. '미친 소 그룹'이 설치는 지금은 여당 대표라도 맨정신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폭탄주 예찬론을 펴는 이들이 많으나 다 사석에서 할 말이다. 검사들이 폭탄주를 한국 사회에서 유행시켰다고 자랑한다. 특권의식이 강한 검사들이 그런 '폭탄주 문화'에 젖어 있는 한 한국의 법치(法治)도 술취한 상태로 흔들거릴 것이다. 
     
    朴 대표는 공천에서 탈락된 신분에서 재기(再起)하여 의원이 아니면서도 국회의원을 지휘하는 자리에 올랐다. 한나라당이 맨 정신이라면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 공천 탈락이 잘못 된 결정이었다고. 국회 과반수인 150명이 넘는 의원들이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의 지휘를 받는 예는 선진국에선 상상할 수도 없다. 국회는 국민대표자들의 모임이다. 朴 대표는 국민대표가 아니다. 국민이 뽑지 않은 인물이 국민들이 뽑은 대표를 지휘한다?
      
    한나라당은 오늘 대의(代議)민주주의의 원칙에 위반되는 결정을 했다. 차악(次惡)의 선택이란 이야기도 있다. 한나라당의 혼란스런 정신상태에 박희태 대표의 폭탄주 이미지가 겹치고 여기에 법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한국의 현상이 덧씌워진다면 불안한 국민들은 기댈 언덕이 없게 된다. 폭탄주를 그렇게 많이 마시고도 실수를 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해온 朴 대표는 행운에 감사하고 이쯤 해서 폭탄주를 끊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한나라당과 국가를 위해서.  (2008.7.3)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