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저리 비켜! <名 푼수다> 나가신다
  • 신개념 인터넷 토크쇼 <명 푼수다> 제 7 회 주제는 "한미FTA가 정치판을 깨부수고 있다"입니다.

    FTA가 기존 정치판을 깨부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FTA가 통과되든 통과되지 않든 거대한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생전에 이루었던 가장 커다란 업적인 한미FTA가 원칙도 밸도 없는 상태로 타락한 기존 정당정치를 어마어마한 무게로 덮쳐 눌렀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무게에 깔려 오징어포처럼 납작하게 찌부러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마땅히, 당당하고 신속하게 FTA를 표결처리 했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재협상을 전제로 ‘합의’ 운운하며 멈칫거림으로써 지난 4년간 한나라를 지배해온 마비증상을 고스란히 다시 노출시켰습니다. 세종시, 8.24주민투표, 10.26 서울시장재보선에서 보여주었던 무기력과 무책임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나라 지지층은 이 같은 행태에 대해 넌더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당 안의 일각에서도 자괴감과 울분이 더 이상 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차올랐습니다. 마비되어 있는 거대한 공룡—한나라당의 이 같은 상황은 이제 더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FTA 온건파/찬성파들이 숙청대상으로 규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영길, 안희정, 박영준 같은 광역단체장들, 김성곤, 강봉균 같은 국회의원들이 살생부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돕니다. 특히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사실상 친노좌파와 열린우리당 일부라 할 수 있음)이 통합되고 나면 이들은 해당분자로 낙인찍혀 따돌림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한미 FTA는, 안철수 신드롬으로 불거져 나온 기존 정당의 취약성을 엄청난 강도로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미FTA 처리’라는 국가적 아젠다가 기존 정당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화산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자신의 정치기반을 모두 희생시켜서 남긴 최대의 업적인 한미FTA가, 이제 한국 정치판에 대해 이렇게 외치고 있는 셈입니다.
     
    “나를 통과시키고 깨져나갈래? 아니면 나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깔려 죽을래?”

    "한미FTA가 정치판을 깨부수고 있다"라고 일갈하는 수다꾼들의 이야기를  <명 푼수다>에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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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 푼수다 제 7
    화]
    "한미FTA가 정치판을 깨부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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