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남자 당황한 길라드 총리 손으로 닦아수행원과 기자단 웃음 터져 분위기 밝아져
  • ▲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줄리아 길라드 호주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에서 볼인사를 나누는 동안 양국 수행자들이 웃고 있다.ⓒ연합뉴스
    ▲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줄리아 길라드 호주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에서 볼인사를 나누는 동안 양국 수행자들이 웃고 있다.ⓒ연합뉴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줄리아 길라드 호주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장에 먼저 와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길라드 총리의 볼인사를 받았고 이 때 립스틱 자국이 묻자 당황한 길라드 총리가 손으로 닦아주는 장면(사진 왼쪽)이 카메라에 잡혔다.

  • ▲ 이명박 대통령이 볼을 가리키자 길라드 호주 총리가 키스한 뒤 립스틱 자국을 지우고 있다.ⓒ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볼을 가리키자 길라드 호주 총리가 키스한 뒤 립스틱 자국을 지우고 있다.ⓒ연합뉴스

    포토존으로 옮긴 두 정상이 다시 악수를 하면서 이 대통령이 손으로 뺨을 가리켰고(사진 오른쪽) 길라드 총리가 또 다시 볼인사를 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뺨을 가리킨 것은 누가 보더라도 볼 키스를 해달라는 의도로 읽혔다. 그러나 립스틱이 이 대통령의 볼에 남아 있자 길라드 호주 총리가 당황해 자국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켜본 양국 수행원과 기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졌고 회담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