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남자 당황한 길라드 총리 손으로 닦아수행원과 기자단 웃음 터져 분위기 밝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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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줄리아 길라드 호주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장에 먼저 와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길라드 총리의 볼인사를 받았고 이 때 립스틱 자국이 묻자 당황한 길라드 총리가 손으로 닦아주는 장면(사진 왼쪽)이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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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으로 옮긴 두 정상이 다시 악수를 하면서 이 대통령이 손으로 뺨을 가리켰고(사진 오른쪽) 길라드 총리가 또 다시 볼인사를 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뺨을 가리킨 것은 누가 보더라도 볼 키스를 해달라는 의도로 읽혔다. 그러나 립스틱이 이 대통령의 볼에 남아 있자 길라드 호주 총리가 당황해 자국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켜본 양국 수행원과 기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졌고 회담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