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원 "북미간, 남북간 대화 진전 있기 바라""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초청"
  • 한-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와 만나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 총리는 이날 발리 누아보아 컨벤션센터에서 20분간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북미간, 남북간 대화가 진전이 있기를 바라고 6자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를 마친 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따로 단독회담을 열고 있다.ⓒ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를 마친 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따로 단독회담을 열고 있다.ⓒ연합뉴스

    원 총리는 또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초청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없이 "내년이 한-중수교 20주년이고 여수 엑스포도 열리고 한국방문의 해로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 핵안보 정상회의에 후 주석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으며, 원 총리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최 수석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