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서 이대통령에 피력이대통령, 잉락 총리의 한국 방문 초청
  •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18일 한국의 홍수 방지대책과 수자원 관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얻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눈길을 모았다.

    잉락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그는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메콩간 외교장관 회담' 당시 외교장관을 보냈는데, 외교장관이 4대강 중 여주에 가서 홍수피해와 관련한 여러 경험을 얻고 왔다"면서 `한국 방문'을 희망했다.

    잉락 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한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싶다는 뜻을 직접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잉락 총리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앞서 태국은 지난 8월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 국토의 70%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태국 정부는 총 9000억바트(약 32조6000억원)를 투입해 `새로운 태국'(New Thailand)이란 구호 아래 수해 복구와 경제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