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도(大中道)신당 필요성 역설.."김문수 지사도 비슷한 문제의식"
  •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이 15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린 '해운대 늘배움 아카데미' 초청강사로 나와 '대한민국 세계선진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이 15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린 '해운대 늘배움 아카데미' 초청강사로 나와 '대한민국 세계선진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의 중심에 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함께하는 정당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는 국가정책의 70~80% 정도는 같은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대 축이 함께 할 수 있는 근거라는 통큰 구상이다.

    박 이사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문화회관에서 열린 해운대구청 주최 시민강연이 끝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보수나 진보나 합리적인 사람은 다 함께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신당을 만들면 박 전 대표와 경쟁하는 구도가 될 수도 있지만 대중도 신당이라면 그렇지 않다"며 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창당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그는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즉답을 회피하면서 "김 지사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과 고립된 국회의원만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당원 중심의 국민 정당이 돼야 한다"며 "정당 내 정치학교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길러내고 이념연구소에서 정책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앞서 시민강연에서 "국가 비전과 전략을 가진 가치 정당,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형 정치주체가 나와야 한다"며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이사장은 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등지를 돌며 시민을 상대로 직접 강연을 하고 주요 지역단체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의 한 측근은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서울에서 각지 인사들이 참여하는 만민공동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신당 창당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