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 소통 가능한 인물 발굴 추진
  • ▲ 방송인 강호동씨(좌)와 나승연 평창 유치위원회 대변인 ⓒ연합뉴스
    ▲ 방송인 강호동씨(좌)와 나승연 평창 유치위원회 대변인 ⓒ연합뉴스

    한나라당 내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는 이른바 '신진 수혈론'이 급부상해 주목된다.

    발단은 지난주 한나라당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의 인터뷰에서부터 시작됐다.

    주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부족하다거나 당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 즉 국민과의 소통이나 2030세대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인물이 발굴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서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부연 설명이다.

    연합뉴스는 주 의원의 발언을 인용보도하며 한나라당 영입 대상 물망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나승연 평창 유치위원회 대변인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주인공 장승수씨 ▲방송인 강호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에도 영입 후보에 올랐던 인물.

    특히 대중의 인기가 높고, 한나라당의 취약지대로 분류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김 교수에 대한 영입설을 낳게 한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주역으로 유명한 나승연 평창 유치위원회 대변인도 한나라당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 받고 있는 인사로 분류된다.

    여기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신화의 주인공 장승수 씨와 씨름선수 출신 예능인 강호동의 영입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실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정계 인사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한나라당이 여러 특단의 대책을 논의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강호동 같은 인물이 언급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같은 발언이 실제 현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