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개최한 '대학생 드림토크'가 20대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림토크는 여의도연구소 산하 전국대학생 모임인 '청년미래포럼'이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정책전문가 과정'의 다른 이름이다.

    13일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꿈을 가져라, 도전을 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의원도 연사로 나섰다.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ㆍ춘천ㆍ광주 등 전국 대학교에서 6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모두 3부로 구성되며 1ㆍ2부는 주로 20∼30대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사회 인사를 '드림멘토'로 초청해 강연을 하고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엄씨 외에도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 반크 박기태 단장 등이 서병수ㆍ정두언ㆍ주호영ㆍ홍정욱ㆍ황영철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멘토로 출연한다.

    그러나 드림토크는 단순한 소통에 그치지 않고 20대가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발굴, 젊은 층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행사의 3부는 참가자들이 조별 토의를 통해 20대를 위한 정책을 구상하고 이를 한나라당에 제안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한나라당은 2008년 행사에서 제안된 취업후학자금상환제도(ICL)를 이듬해인 2009년 도입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젊은 층의 이반 현상 등에 따라 올해 참석자 수는 예년의 6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2008년에는 5개 권역별로 평균 300명씩 모두 1천500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서울과 대전에서 가진 2차례 행사에 평균 175명씩 350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