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페라리’ 오너 중 세계 최강자는?

전 세계 페라리 오너들과 레이싱 선수, 매니아들이 참가한 레이싱 경주의 우승자는 누구였을까.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가 ‘페라리 피날리 몬디알리 2011’을 끝으로 5개월 동안의 경기를 모두 마쳤다.

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는 “지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무젤로 서킷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의 결승전인 ‘페라리 피날리 몬디알리 2011’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는 이탈리아, 유럽, 북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챌린지 트로페오 피렐리(Ferrari Challenge Trofeo Pirelli) 458 시리즈와 F430 시리즈 참가자들이 투스칸 트랙(Tuscan track)에서 세계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5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경주는 2011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세계 챔피언전의 관전 포인트였다.

이번 경주에는 챌린지 참가 차량뿐만 아니라 FXX와 599XX, 마라넬로의 F1 머신 전담 부서 차량들까지 가세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페라리 챌린지 아태지역 최종 순위에서는 스티브 와이어트(호주)가 코파 쉘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레고리 테오(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피렐리 클래스에서는 링고 총(싱가포르)이 챔피언에 올랐다.

레이싱이 끝난 후에는 50명이 넘는 페라리 차량들이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기념하여 이태리 국기 색상인 흰색, 빨간색, 녹색으로 꾸며진 그랜드 스탠드를 행진하는 페라리 퍼레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퍼레이드에는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 피에로 페라리 부회장, 아메데오 펠리사 CEO, 스쿠데리아팀의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감독, 지안카를로 피지켈라와 마크 지네 선수가 458 스파이더 3대를 타고 등장했다.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1993년부터 시작된 경기다. 그동안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열렸으며 24개국 2,200명 이상의 전문 레이서와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참여했다. 2011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한국,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페라리 오너들이 5개 라운드에 참가했다. 그 중 4개 라운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 류시원 선수가 (주)FMK의 후원을 받아 한국 대표로는 처음으로 출전해 폴투피니시 우승을 거뒀고, 7월 상하이에서 열린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택성 선수가 3라운드에서 우승, 4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들은 첫 출전임에도 선전했다.

내년 아시아 지역 챌린지 경기는 3월 일본 스즈카에서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