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는 盧 정권 작품..민주당은 야권통합 한다며 반대하는데 이건 모순"
  •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 ▲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 연합뉴스
    ▲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 연합뉴스

    유 최고위원은 9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야권통합을 주장하면서 안 교수를 통합에 끌어들이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안 교수는 걸핏하면 상식-비상식을 이야기하는데 한미FTA에 대한 안 교수의 상식이 뭔지 공개적으로 묻고 싶다"고 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유 최고위원이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 원장을 향해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의한 것을 두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요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박 전 대표와 정치권 밖에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안 원장과의 '차이'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 최고위원은 "제법 오래 전에 내가 안 교수의 정체성이 뭐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 한미 FTA는 지난 정권, 지난 국회에서 미국과 체결한 노무현 정권의 작품이다. 민주당은 한미 FTA에 반대하고 있으며 반대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야권통합"이라고 모순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