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에 야권통합 참여 요구 "자연스러운 일"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원장이 당신이 가진 장점으로 (정치를) 개혁하고 혁신하면 좋은 일이다.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지난 6일 야권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공식적으로 참여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원장이 당신이 가진 장점으로 (정치를) 개혁하고 혁신하면 좋은 일이다.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그 분이 여론의 지지를 받는 것은 그만한 장점이 있기에 그럴 것이다. 제도권 정당이나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 원장의 정치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 강요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독려했다.

    또한 진보정당의 야권통합 참여에 대해서는 "누구든 진보적 정책을 가지고 있으면 민주개혁세력으로 동참할 수 있다는 큰 원칙이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민주당이 한국노총과 통합참여를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노동계가 없는 진보정당이란 것은 사실은 큰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라며 통합참여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과 관련해 민주당이 민주노동당에 끌려간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FTA를 전면 반대하는 민노당과 달리 민주당은 조건부로 찬성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의 ISD 재협상에 대한약속 없이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할 경우엔 민주당도 더 이상 물러서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