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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뇌가 없는 상태가 아닌가 보여진다"며 맹비난을 가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이 4일 오전 회의를 갖고 민주당 등 야권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반대에 대해 한 목소리로 맹폭(猛爆)을 가했다.
먼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민주당은 ‘무뇌’ 상태로 보여진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권 통합에만 매몰돼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교섭단체 간 합의를 해 놔도 하루도 안돼 뒤집어엎는 행태를 보면 진짜 뇌가 없는 상태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구상찬 통일위원장은 “민노당 의원 6명이 한국 정치를 좌우하고 있다”는 말로 뒤를 받쳤다.
구 위원장은 “그들이 생떼를 쓰는 바람에 국회가 마비됐다. 민주당은 민노당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정당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그는 “TV 화면에서 앞장서 고함치고 선동하는 의원들 중에는 경우에 따라 목욕탕 등 언저리에서 만나면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이러느냐. 본회의 가서 빨리 통과시켜라’는 얘기를 서슴없이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강행처리, 편파처리 했다는 말을 써서 국회가 아수라장 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맹 비난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인터넷상에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FTA 체결로 300만 농민이 망하게 된다’는 것은 애교 수준이고 ‘ISD 조항 때문에 건강보험이 붕괴된다, 맹장수술에 1000만원이 든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떠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조목조목 반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명진 전략기획본부장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걱정된다. 엊그제 한나라당에 계시다가 민주당에 가시더니 너무 빨리 왼쪽으로 달려간다”고 손 대표의 태도를 비판했다.
한기호 의원은 “지금 민주당과 민노당의 합작을 보면 1924년 국공합작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모택동이 국공합작을 통해 세력을 키우고 숙주인 국민당을 무너뜨린 것이 현재 민주당과 민노당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